한국경제의 고속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1970년대 중동의 붐에 이어 최근 ‘제2의 중동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오일머니가 넘쳐나는 중동지역 국가들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동 국가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포함한 플랜트 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정부도 해외건설 인력 육성에 나설 모양이다. 해외에 파견된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1만6000명인데, 제2의 중동 붐이 불면 2015년까지 1만4000명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근로자에게 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병역특례는 물론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자녀 교육비 부담까지 덜어줄 예정이다.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제2 중동 붐을 청년층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도 이런 흐름을 선제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순방외교 정책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순방외교를 통해 큰 틀은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는 세밀한 대책을 세워 그효과를 극대화라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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