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동의 텃세를 극복하고 7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짝!짝!짝!) 22일 저녁 오만과의 대결에서 3-0완승을 거두었고, 그 동안 중동 원정 징크스라는 우려도 함께 씻어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전반 시작 1분도 안 돼 첫 골을 터뜨리고, 남태희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흐른 볼을 잡아 통렬한 외발 슈팅으로 오만이 골망을 세차게 흔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습적인 선제 실점에 잠시 흔들리던 오만도 곧장 전열을 재정비해 중앙 돌파를 시도하는 등 우리 수비진을 위협했습니다만 철벽 수비를 선보인 한국 수비수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어제 경기는 전반적으로 한국이 리드하는 분위기로 흘렀는데, 이에 흥분한 오만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폭죽을 쏘고 물병을 던지는 등에 비매너적인 행동을 선보여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던 오만과의 경기에서 냉정하고 침착히 경기를 이끈 모든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올 런던 올림픽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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