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세계 음식 축제 마드리드 퓨전 3일 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마드리드 퓨전은 2002년 시작된 종합 음식축제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스페인 요리사들을 중심으로 각국 유명 셰프들이 대거 참석해 요리 경연과 세미나 등을 벌이는 행사로 지난 10년 간 세계 요리계의 트랜드가 이 행사에서 나올 정도로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축제의 자리이다. 특히 마드리드 퓨전은 해마다 주빈국을 선정해 환영만찬과 그 나라의 요리를 집중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관례인데 올해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한국이 선보인 ‘웰빙한식’이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그 어느 때 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서 궁중 해물 신선로, 비빔밥, 잡채 등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선보였는데 특히 잡채의 경우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최고 인기 메뉴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요리가 많은 중국과 달리 담백섬세하고, 재료 자체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발효음식이 별로 없는 일본과 달리 건강에 좋은 발효음식이 풍성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요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대에서 맛과 영양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한식 맛을 보고 싶은 이들이 늘어 한국 음식점들은 문정성시를 이루지 않을까 싶은데 최근 K-POP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류바람이 이제는 한식열풍으로 번져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