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한 동상을 망치로 때려 부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가카에게'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제작된 이 영상은 '도겐우'라는 남성 조각가가 3분30여초간 등장해 이 대통령 모습의 동상을 옆에 둔 채 현 정권에서 경제성장률이 저하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횡행한다고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남성은 손에 든 종이뭉치로 동상의 머리를 툭툭 치며 대통령을 비판하다 결국에는 망치로 동상을 내리쳐 머리 부분부터 부수기 시작해 박살 내는 장면까지 보여주고 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죄수복처럼 보이는 작업복을 입고 나와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 흉상을 단돈 100만원에 만들어 준 조각가라고 소개했다.
작업복 뒤에는 이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죄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수인번호와 같은 77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다.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런 상식이하의 동영상을 올려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이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누구든지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다. 또한 대통령 동상은 누구든지 만들수 있다. 그러나 그 동상을 때려 부수는 동영상을 제작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이다.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