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량난 실태가 심상치가 않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식량사정을 조사하고 돌아온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조만간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할 수도 있다며 경고 하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못 먹어서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성장기의 어린아이들은 무엇보다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하지만 북한 어린이들은 쌀밥은 고사하고 매일같이 감자, 강냉이 등으로 허기를 달래는 정도의 식사를 하다 보니 영양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북한정권은 김부자 우상화와 정치 선전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붓고,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투자하고, 외제차와 명품들을 휘감는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고 있다. 또한 식량난을 빌미로 국제 지원 단체에 식량 지원을 받고는 정권유지에 필요한 군대, 경찰, 보위부 등 일부에게만 배급을 하고 있어 고질적인 식량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북한의 식량파탄의 원인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모순에 있다. 한마디로 북한정권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다. 모쪼록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군사력 증강에 손을 놓지 않는 북한의 실태를 직시하며, 앞으로 국제사회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문제를 심각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