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JPAC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들 알고 계실겁니다.
“단 한명의 전우도 전장에 남겨두지 않는다”라는 모토로 전쟁이 끝난지 수십년이 지나도 전세계 오지에 흩어진 미군 전사자를 지구 끝까지 추적해 결국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되돌리는 미군의 유해 발굴부대죠.
한국에도 그와 유사한 부대가 있습니다. 국방부 산하의 유해발굴감식단이죠.
이들은 개인당 20kg에 달하는 짐을 짊어지고 1000고지 이상의 산들을 하루에 적게는 20km, 많게는 40km씩 이동하며 발굴작업을 진행합니다. 개인 식량과 물은 물론이고 삽이나 호미 트롤 벌목도같은 각종 철제 발굴장비와 GPS, 통신장비, DSLR, 캠코더, 심지어 관까지 나눠 지고 이동합니다.
저 입벌리고 있는 전사자 사진을 처음 봤을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이러한 분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건데 이렇게 이름모를 산하에서 아직도 고통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묻혀 계시다니..
아직도 수습 못한 국군 유해가 전국의 산야에 13만구나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분들은 아직도 끔찍한 전쟁의 포화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거죠.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면서..
그분들을 한분이라도 모셔오기 위해 오늘도 고생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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