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변절자라 부른 한 정치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사석에서 우연히 탈북자 출신 대학생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변절자란 말을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살인독재자의 탄압을 피해 굶어죽지 않기 위해 자유를 찾아온 탈북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두 번의 상처를 준 것은 김일성, 김정일 못지않은 아니 그보다 더한 악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뺏지가 국민들을 협박하고, 막말을 퍼부으라고 주어진 것은 아닐 텐데 국회의원 이름표 내밀며 힘없는 대학생을 향해 내 뱉은 언사는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는 행위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지구상의 하나밖에 없는 살인독재국가를 벗어나 그 독재자를 반대하는 의로운 투쟁을 벌이는 탈북자를 모독하는 사람이야 말로 하늘의 천벌,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야 할 사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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