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현충일과 6.25가 있는 6월은 한국의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한국 신문들을 보면 가슴을 적시는 몇 건의 뭉클한 뉴스가 눈에 띈다.
62년 만에 북한 땅에서 발굴한 6·25전쟁 국군 유해 12구를 사상 처음으로 국내로 봉환하며 “62년 만에 모십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엄숙한 내용의 기사는 감격 이상의 것을 전해 줬다. 젊은 청춘, 목숨 바쳐 지켜낸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말 없는 영웅들의 그 고귀한 애국혼 앞에 우리 국민의 마음이 어찌 숙연해지지 않겠는가.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해 서울공항에 나가 전장에서 목숨 바친 영웅들을 거수경례로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들의 마음 또한 숙연해지고, 국가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계기가 됐다.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란(危亂)에 처했을 때 젊은 나이에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낸 혼령들은 마땅히 환영받아야 할 우리들의 영웅인 것이다.
한국이 오늘날 선진대열에 서기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장엄하게 순직한 국군 장병과 선열들, 그리고 국가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돼야 한다. 작금에 종북 좌파세력이 정치와 사회 곳곳에서 보여주는 행태를 지켜보노라면 안타까움을 넘어 국가 안보와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아 안타까움만 더해 간다.
또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려면 보훈정책의 선진화가 따라야 한다. 보훈예산의 증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국 영웅들의 고마움도 되새겨보는 보훈의 달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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