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간 무단 방북했던 노수희(68)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어제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무단 방북 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남측 인사는 임수경씨ㆍ문규현 신부(1989년 8월15일), 안호상ㆍ김선적씨(1995년 4월16일), 고(故) 박용길 장로(1995년 7월31일), 황 선(1998년 11월3일)씨, 한상렬 목사(2010년 8월20일) 등에 이어 노씨가 6번째다. 노씨는 김정일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한다며 지난 3월24일 정부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했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씨는 방북 기간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정일을 '민족의 어버이'라고 하는 등 북한 찬양 발언을 했다. 노씨는 김정은에 대해서도 “북녘 겨레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사랑, 후대사랑의 정치를 펴나가시는 최고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믿고 따르고 있다”며 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얼빠진 인간에게는 어떤 죄를 물어야 하나? 그렇게 훌륭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 북한에서 살지 왜 다시 남한으로 넘어왔나? 문제는 노수희 한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범민련 자체가 이미 이적단체 판정을 받았지만 법적 미비로 인해 아직 해산시키지 못하고 있고 이런 법의 약점을 이용한 이들이 공공연히 종북행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가 밥값을 하려면 이런 법부터 빨리 제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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