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북한 평양에서 열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열병식에서 김정은 권력자가 “전략 로켓군”을 거론해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열병식 하루전날 장거리 미사일(광명성 로켓) 발사를 실패했지만, 이번 열병식에 사거리 5000~6000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대거 등장, 과시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김정은이 ‘전략 로켓군’을 육. 해. 공군에 이어 북한군의 제4군으로 키워 ‘선군조선’의 핵심 전력으로 삼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현재 북한군은 스커드, 노동호, 대포동 미사일 등 단. 중. 장거리 미사일 1000여기를 보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한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한국군의 대북 미사일 억제력은 매우 미흡, 대표적인 실례로써 한국군은 10년 넘게 미국의 미사일 사거리 300km제한에 묶여 있는 실정이다. 남북군사력 불균형이 이처럼 심화되자 한국군은 물론 미군 내에서조차 한국군의 미사일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현실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특히 2015년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