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에서 북한인권운동 1세대인 하태경, 탈북자 출신의 조명철 후보가 국회의원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 당선자는 과거에는 친북 운동권으로 故문익환 목사와 함께 ‘통일맞이’라는 단체에서 통일운동을 했지만 90년대 중반 북한의 현실을 직시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유입시키는 활동에 매진해온 북한 인권 운동가이다. 또 탈북자 조명철 당선자 역시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 종합대를 졸업하고, 그 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94년에 탈북을 해 국내에서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 등 북한 전문가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다. 사실 요즘 탈북자 강제 북송과 관련해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으로 이슈화되고 있지만 국회에선 북한 인권법이 6년 째 자취를 감추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그러나 이제 북한 전문가가 둘이나 국회에 자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정치적 이념 대결이 아닌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논하며 야당과 공감대를 형성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쪼록 두 북한 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며 탈북자 문제를 비롯한 전체적인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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