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이 자신의 세습권력 입지를 다지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오늘날 사거리 6000km에 달하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무기까지 보유하게 된 데는 중국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북한 옹호위주의 대북정책이 크다는 지적이다. 중국외교부는 매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북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이나 만행을 규탄하기보다는 한반도 주변국들에게 ‘냉정과 자제’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만을 강조해왔다. 그동안 중국은 경제적, 외교적, 군사력, 국력으로 미국과 대등한 힘을 가진 G2국가로 자임해 왔으나, 유독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3대 권력 세습, 인권문제 등 대북(對北)문제에서는 중국답지 못하다는 비난과 신뢰를 잃어 오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과 핵개발을 용인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자국 안보정책과 대북(對北)정책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정부가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중국,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직결된다고 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북한정권을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場)으로 유도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