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서명에 전 세계에서 2만 3000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서명은 최근 중국 당국의 탈북자 29명에 대한 강제 북송을 막고자 시작된 것이다. 현재 북한은 김정일이 사망하고 북한 독재자로 올라선 김정은이 3월말로 예정된 애도기간에 탈북하면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경고했기에 이번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면 목숨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고, 수용소에서 굶어 죽고, 얼어 죽고, 처형당하게 될 것이다. 또 이렇게 죽은 시체들은 개의 먹잇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발버둥 치다 목숨을 걸고 죽기 살기로 북한을 탈출한 것이 전부다. 이렇듯 목숨을 걸고 사지를 떠나 잠시 자유를 찾은 탈북자들을 다시 죽음이 기다리는 곳으로 강제적으로 떠밀어 보내려는 것은 인류 보편 정서나 인권적 측면에서도 이해될 수 없는 처사이다. 따라서 중국은 강제 북송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명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는 살인마국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G2의 국가위신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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