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 김 부자(父子) 정권의 폭거탄압에 견디다 못한 북한주민들은 물론 군인들까지 탈북행렬에 가담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 10월 50여명의 탈북자를 강제로 북한으로 보내 물의를 빚은바 있으며, 이번에 또다시 24명의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북한 당국은 김정은 후계자 지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탈북자와 가족 3대를 멸하고, 엄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아왔다. 북한 정권의 속성을 미루어 볼 때 탈북자들이 강제로 북송될 경우 공개 처형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목숨이 촌각에 달린 절박한 상황에서 앰네스티 등 국제 대북인권단체기구들은 이들이 망명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북한에 보내지 말고 유엔에 보낼 것을 중국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이러한 소식이 중국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제 북송은 살인행위라며 북송 반대와 정부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한다.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눈치 보지 말고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고 ‘유엔 난민협약국’으로서 의무와 책임, 도리를 다해야 할 것이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