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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주들의 집요한 용인술
2010-09-12, 11:03:27
엔젤틱스
추천수 :
368
| 조회수 :
2996
“천리마는 언제나 있으나, 伯樂(秦나라 말 감별사)은 늘 있지 않다(千里馬常有 而伯樂不常有)”이는 韓愈가 천하에 인재는 있으나, 이를 가려내고 훈육할 인물은 드물다는 뜻으로 한 명언이다.
중국의 역대 군왕이나 참모들은 나라를 창건하고 보전하기 위해 발군의 賢才를 얻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중국 고전의 정수인 六韜와 貞觀政要에 잘 전해지고 있다. 하루는 周 文王이 太公에게 물었다 “군주가 현자를 등용하고자 애써도 그 공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에 태공은 “그 과실은 군주가 세인들이 칭찬하는 자만 등용하기 때문에 참된 현자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세인들의 칭찬을 받는 사람은 많은 무리와 어울려 추천되기 쉬우나, 진정한 현자는 사귀는 무리가 적어 세에 밀리기 때문에 등용의 기회가 적다는 뜻이다.
이어서 문왕은 “그럼 참된 현자를 등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다. 이에 태공은 “재상과 장군이 직무를 분담하여 인재를 선임하고, 군주가 그 관명과 직무에 따라 능력을 시험하여 그가 직책에 부응하는 실적을 보인다면 현자를 바로 얻은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위의 문구들은 六韜의 文韜편에 있는 말로서, 인재 등용 시에 파벌의 세에 밀려 인재가 보이지 않음을 경계하고, 인재의 추천자와 적소의 배치, 최고 통치자의 직접관찰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권력자의 주변인물들이 관료를 자의적으로 추천하면, 통치자는 검증 기회도 없이 그에게 중책을 맡기는 인사의 천박성을 잘 꼬집고 있다.
貞觀 13년 당 태종이 신하들에게 “현명한 인재를 얻고자 해도 용이치 않으니, 이제는 스스로 자천하도록 하는 것이 어떠하겠소? 라고 물었다. 재상 위징은 “타인을 이해하기도 스스로를 알기도 둘 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자랑하는 법이니 진정 현자가 자천을 하겠습니까?” 라고 답했다. 우리 한국처럼 국민들의 기대치와는 무관하게 모두 자기 잘 났다고 대통령, 장관 하겠다는 자가 많은 국가에서는 반드시 새겨볼 잠언이다.
또 하루는 당 태종이 李緯를 호부상서로 임명하고는 수도 長安사람에게 “장안 留守 방현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의견이 없던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안사람은 “방현령 유수께서는 단지 ‘李緯의 수염이 아름답게 자랐구나’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건국공신 위징이 “아부로 외관만 자란 인물의 잘못된 중용”을 빗대어 지적하자, 태종은 당장 이위를 낙주 刺史로 바꿔 임명했다. 통치자가 올바른 인사들의 직언을 바로 수용 조치한 모범적인 사례다.
현대적 개념의 인사행정(Public personal administration) 제도로는 정치성을 중시하는 엽관주의(spoils system)와 개인의 능력이나 성적 등에 비중을 두는 실적주의(merit system)가 실시되어 왔다. 그러다가 이 제도들의 문제점이 나타나자 1935년부터 미국에서는 이 양자를 적절히 보완하면서 인간 중심적 인사관리를 중시하는 “적극적 인사행정”이 정착되었다. 오늘날 민주국가에서 대부분 이 제도를 채용하고 있다. 우리도 직업공무원제가 정착되었으나, 엽관주의도 가미된 실적주의를 답습하고 있다.
헌데 우리나라는 간혹 사회적 명성이 좀 있다거나 언론에 잘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실무능력과 전문지식을 살피지 않고, 그를 장차관에 임명하거나 국회의원으로 공천하는 경우가 있다. 이 대목에서 韓非子의 말을 들어보자. 한비자는“ 현명한 군주가 임용한 재상은 반드시 地方官 중에서 승진되었고, 猛將은 대부분 하층 군관 중에서 발탁된 것이다” 라고 말했다. 국가의 將相은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밑에서부터 경륜을 쌓으면서 만들어 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곧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엽관주의든 실적주의든 아무래도 좋다. 최종 개각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위에 열거된 사례들을 참고하여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현자들을 기용하되, 도덕문제와 편중 시비가 없는 최선의 개각을 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천 마리의 양 가죽은 한 마리의 여우 겨드랑이 가죽만 못하고, 천명의 아부하는 말은 한 사람의 직언만 못하다(千人之諾諾,不如一士之諤諤).”는 秦나라 현인 趙良의 말대로 職을 걸고 대통령에게 直言을 할 수 있는 충신이 이번 개각에 포함되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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