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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설들 "모두가 이청용 지켜보고 있다"
2010-10-05, 20:55:48
엔젤틱스
추천수 :
386
| 조회수 :
3412
"이청용 플레이 인상적…저평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서 240골 '웨스트햄의 전설'
토니 코티 해설위원 단독인터뷰
◇이청용
"모든 잉글랜드인들이 이청용의 플레이를 인상깊게 지켜보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토니 코티 해설위원(45)이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해설위원 입장에서 냉철하게 바라본 평가였기에 주목된다.
코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280경기에 출전해 116골을 넣은 팀의 전설이다. 현역시절 603경기에 나서 240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8경기 1골)와 A대표(7경기)를 거쳤다. 은퇴 후에는 방송 해설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에 칼럼을 쓰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코티는 3일(한국시각) 볼턴-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웨스트햄팬인데 그런 면에서 이청용이 달갑지 않다. 왜냐하면 이청용이 지난 시즌 웨스트햄전에서 골(2009년 12월15일)을 넣었기 때문이다"며 웃었다. 이청용은 웨스트햄전 4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해 '웨스트햄 킬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코티는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좋은 기술과 크로스를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좋은 선수다"라면서 "이청용이 지금까지 하던대로만 하면 될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잉글랜드 사람들이 이청용의 플레이를 인상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청용이 다소 왜소한 체격(1m80-69㎏)을 잘 극복하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코티는 "이청용을 비롯해 박지성 이영표(토트넘서 세 시즌 활약, 현 알힐랄)는 잉글랜드의 피지컬(체격+체력) 축구에 잘 적응했다. 한국을 비롯해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적응에 실패하고 돌아갔는데, 이들은 모두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얘기도 나왔다. 코티는 "박지성은 올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퍼거슨 감독이 1~2년간 큰 경기에 꾸준히 경기에 내세운 키플레이어다.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항상 공격과 수비를 한다. 요즘 왜 박지성이 안 뛰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득점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전문 골잡이가 아니기 때문에 개의치 말라는 것이었다. 코티는 "이청용과 박지성은 골넣는 선수들이 아닌 찬스를 만들어내는 미드필더들이다. 그 역할만 잘 하면 된다"고 했다.
코티는 "이청용은 저평가된 선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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