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군인 브라이언 호프(Brian Hough·91세)씨가 16일 뉴몰든한글학교를 방문했다.
1952년 8월부터 이듬해 7월 27일 휴전일까지 최전방을 지켰던 호프 씨는 50여명의 학생들에게 당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학생들은“지금 몇 살이세요”“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요” “가슴에 달린 메달은 뭐죠” “살아계신 분들은 몇 명인가요”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지도에서 하나된 코리아를 곧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킹스턴 길드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의 행사에도 참석한 호프 씨는 “‘거룩한 glorious’전쟁은 없다” 며 18세 영국 청년의 참전 경험과 전쟁의 참혹상을 전했다.
그는 2006년부터 영국군 한국전 전사자 사진찾기 활동을 벌여 재한유엔기념공원에 400명의 사진을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12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사진 및 기사 제공 : 뉴몰든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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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가 16일 킹스톤 길드홀에서 주최한 ‘자유의 목소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국군포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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