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여자 형제를 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얼스터 대학교의 토니 캐시디 교수는 레스터 지역 드 몽포르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수행한 연구에서 성장 과정에서 누나나 여동생 또는 자매와의 관계가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정신 건강을 더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딸들이 가족 구성원들의 유대를 높이고 감정 소통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확신했다.
캐시디 교수는 “자매들이 좀 더 가족내 소통과 결집력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정 표현은 정신건강에 기본적인 것인데, 가족 내 자매가 있으면 감정 표현이 더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선 자매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독립적이며, 성취에도 더욱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들은 결손 가정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는데, 부모가 이혼할 때 여자 형제들이 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정신 건강에 최악의 조합은 남자 형제만 있는 경우였다. 캐시디 교수는 “남아들은 천성적으로 사건, 사물 등에 대해 잘 말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남아들끼리는 동시에 서로 말을 하지 않으려 하고, 여아들은 이런 침묵을 깨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7~25세 571명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과 정서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설문 조사 등을 실시해 이뤄졌다. 한편 형제나 자매가 없는 독자는 중간 정도의 행복감과 낙천성을 갖고 있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