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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이 20일 영국 미술관 그룹 ‘테이트’와 후원계약을 마친 뒤 니컬러스 세로타 테이트 관장(맨 왼쪽),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마리아 밀러 장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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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11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20일 미술관 내 최대 특별전시관인 터빈홀의 전시운영 기금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로부터 독점 지원받기로 하는 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터빈홀은 5층 높이의 미술관 전체를 연결하는 초대형 전시실로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는 특별 전시 프로젝트로 명성이 높다.
미술관은 2012년 유니레버와의 후원 계약이 만료돼 현대미술의 성지로 불리는 터빈홀의 새 후원사를 물색해왔다.
테이트 모던 측은 한국 기업인 현대차의 후원에 힘입어 “현대미술의 미래를 위한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후원 계약과 별도로 테이트 미술관이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 9점을 사도록 후원해 이 작품들은 올해 말부터 전시될 예정이다.
2000년 템스강변 옛 발전소 건물을 고쳐 개관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세계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은 현대미술관으로 2012-2013 회계연도에 5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영국 언론은 이번 계약을 ‘현대자동차와 가진 기념비적 스폰서십 딜land mark sponsorship deal with Hyundai’이라며 21일자 기사로 크게 다뤘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