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매주 £68로 생활비 14% 차지 … 가용소득 줄어 여유자금도 바닥
영국 가정이 주택비과 연료·에너지비에 그 어느 때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가스비와 전기세가 계속 오르면서 2012년에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영국 통계청ONS의 최근 발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영국 가정은 2012년 주당 평균 £68를 주택비와 연료·에너지비로 지불했다. 교통비나 음식비 혹은 외식비 보다 많았다.
한편 가정당 가용소득disposable income은 2006년부터 줄고 있다. 이 때문에 각 가정은 필요한 항목에 대한 돈 여유가 없어 지출을 줄이고 있다.
가정당 주간 수입은 2012년 £597로 2010년 £621, 신용경색 발생 전인 2006년 £626와 비교해 감소한 것.
교통비·차량 유지비는 2006년 £81에서 £64로 줄었는데 이는 자동차 연료인 휘발유나 디젤 가격이 오르면서 운전자들이 ‘불필요한’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외식, 호텔, 술, 담배에 쓰는 돈도 줄었다.
‘영국인은 에너지 절약에 대해 관심이 높으며 연비 높은 차를 구입하며 불필요한 여행이나 차량 운행을 삼가’하는 새 풍속도가 생겨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2년 가정 생활비에서 집세, 연료, 에너지 항목이 가정별 지출에서 14%를 차지했다.
또한 런던 지역 생활비는 주당 £571.60으로 북동부the North East의 £408.70보다 40% 이상 높았다.
런던 거주자는 주당 소득세 £137를 내며 북동부 주민의 £59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런던인들은 음식을 주문해 집에 가져와서 먹는 take away meal 비용을 영국 평균 주당 £4.90보다 더 많이 지출한다는 점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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