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런던올림픽의 테러위협 방지를 위해 경기장 주변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올림픽 주경기장 등 주요 시설 보호를 위해 주경기장 서쪽 렉싱턴빌딩과 동쪽 프레그위그타워 등 런던시 6개 장소를 지대공 미사일 배치 지역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주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경기 시설에 인접한 각 지역에는 영국군의 자주식 지대공 미사일과 휴대용 단거리 미사일이 운용 병력과 함께 배치될 예정으로 올림픽 개막 시점부터 두 달간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은 “런던시 지상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올림픽 테러 방어체계 속에서 유사시 대공방어 임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올림픽 기간에 그리니치, 웨이머스, 포틀랜드 등 지역에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및 헬기 등이 비상 대기한다.
해먼드 국방장관은 미사일 배치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 “주민과 부동산 소유자를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폭넓은 협의를 거치는 등 해당 지역의 동의를 얻어 배치 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후보지역 100곳을 대상으로 미사일 배치 지역을 물색해왔다.
이와 관련 휴대용 단거리 미사일이 배치되는 프레그위그타워 주민들은 이 같은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개막되는 올림픽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군과 민간에서 2만3천700명의 보안 인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