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인터넷을 통한 TV 프로그램 시청에 일종의 시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러미 헌트 영국 문화장관이 인터넷 TV 시청 프로그램인 아이플레이어 등을 통해 BBC의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에게 이르면 내년부터 일종의 시청료를 부과하는 문제에 대해 BBC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TV 없이 컴퓨터를 통해 좋아하는 프로그램만을 받아보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헌트 장관은 그러나 현행 시청료와 같은 개념의 PC 시청료를 도입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 기술발전에 따라 시청료 징수 방법도 재고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BBC를 감독기구인 BBC 트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40%가 랩톱 컴퓨터를 주된 TV 시청 매체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TV 없이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내에서 TV를 보유한 영국의 모든 가구는 의무적으로 연간 145.50 파운드의 시청료를 내도록 규정돼 있으나 TV 없이 인터넷으로만 TV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이같은 의무에서 벗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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