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글로 건의 드림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전 오늘 오후에 대사관을 방문하여 여권재발급
신청을 한 강광준이라는 재영 한국인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영사님을 만나뵙고 난후 한가지 영사님께
말씀드리고자 해서입니다.
전 몇일전 여권을 잃어버린 관계로 여권재발급 신청접수를 했고.
그후 대사관에서 일하시는 여성분으로 부터 여권분실시엔 영사님과
면담이 필요하다고 해서 영사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참고로 대사관에서 일하시는 여성분들은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항상 웃으시면서 묻는말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더군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지금부터입니다.
친절하시게도 영사님께선 저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시더군요.
뭐 여기까진 이해할수있습니다.영사님께서 저보다 당연히 나이가
많으실테시까요.그렇게 생각하면 편하죠.
그런데 영사님께서는 저와 말씀하시는동안
연발 콧방귀를 내시면서 물으시더군요.
어떻게 그런상황에서 여권을 잃어벌릴수 있냐고..
그리고 왜 여권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론 그런질문을 받은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권이라는게 상당히 중요한 신분증이고 악용될 염려도 있고
물론 이해할수 있습니다.그렇기에 면담이라는것도 필요했겠죠.
그리고 난후 저에게 비웃음 섞인 말투로 "너 영어 잘해"
"뭐 공부하고 있어" "공부끝나면 뭐할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신말씀인즉 "말썽피우지마"
그래서 제가 그랬죠. "말썽피우는 사람이 많나보죠".
그렇게 물었더니 영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너 같은 얘들이 말썽피우지" 그리고 나선
"공부나 열심히 해"
제가 무슨 죄를 지은 죄인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여권을 분실했다는게 무슨 죄인양..제가 여권이라도
어디에 팔아먹은 사람처럼.
전 영사님과 면담이 끝난뒤 상당한 모멸감을 받았습니다.
제나이 28세이고.제가 태어난 대한민국에서 현역병장으로
만기전역을 했고.지금은 저의 꿈인 뮤직비지니스를 위해
10시간넘게 비행기를 타고온 이곳 영국땅 런던에서
레코딩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땅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시고 재영 한국인을
위해 일하시는 영사님께서 그런식으로 재영 한국인을 대하신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영사님께서 좀더 재영 한국인을
대하심에 있어 신중하셨으면 해서 입니다.
저라는 존재가 물론 영사님께서 보실땐 별볼일없어 보였기에
그렇게 저를 대하셨겠지만 제 잎장에선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이점에 있어서 영사님께 건의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오늘 오후 면담을 했던 담당 영사입니다.
면담중에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끼셨다면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린 분에게 친근감의 표시였으나 받아들이시는 분이 달리 느끼셨다면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생각합니다.
이후로는 면담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면담에 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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