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한국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경제, 외교통상등 많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과(過)의 그늘에 묻힌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국가발전 과정을 보는 올바른 인식이라고 볼수 없다.
흔히 경제실패를 나타내는 대표적 상징으로 집권 5년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GDP) 3.2%가 지적된다. 연평균성장률이 역대정권중 최저치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 못했던 미국과 유럽국가발 세계경제위기를 딛고 거둔 성과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같은기간 미국 독일이 연평균 0.6%, 일본과 다른 유럽국가들이 모두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세계평균(3%)을 넘은 나라는 중국 인도 브라질 한국등 4개국밖에 없다. 한국이 그래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세계 7위의 수출대국 진입, 개도국 최초의 무역1조달러 달성이란 위업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제적 성과는 칠레 인도 미국 EU와 FTA체결 확대로 무역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한데 따른 성과라고 할수 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3300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 해외지불능력도 강화됐다.
이 뿐만 아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중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피치는 A+에서 AA-로, S&P는 A에서 A+로 모두 한단계씩 상향조정했다. 세계경제위기속에서 일본 유럽국가들에 대해 줄줄이 신용등급을 끌어 내린것에 비해 극히 이례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 한국을 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이 달라졌다. G20정상회의와 세계핵안보회의 개최, 세계24번째 DAC(선진 원조공여국모임)회원국 가입으로 개도국중 사상처음으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전환했다. GCF(녹색기후기금) 송도유치로 세계녹색성장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등 전례없이 국격이 상승했다. 이런 결과로 제대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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