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이 철저히 통제돼 있는 북한에서 미미하지만 주목되는 변화가 시작되었다. 밤이면 검색 사이트인 구글에 주민들이 북한 IP로 접속해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 같은 뉴스를 검색하는 일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담장 너머로 남 몰래 내다보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북한은 올 초부터 불기 시작한 중동 발 민주화 바람에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 차단 및 인터넷 사용을 철저히 통제하며 다 무너져 가는 독재정권을 어떻게든 유지해 보려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답게 살고자하는 열망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주민들에게 더 이상 북한 정권의 강제강압 정치가 통할까? 이렇게 현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과연 언제까지 외부세계에 대한 주민들의 호기심을 통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