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분향소 집단폭행 / 감금에 대한 성명서
우리는 작년 미국산쇠고기수입과 관련하여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진압과 일부언론의 왜곡보도 등에 대해 알리기 위하여 2008년 5월 31일 부터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1년간 촛불문화제, 집회, 시위현장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현시국에 대해 늘 고민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최근의 대한문 분향소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문 분향소는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대통령님을 추도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년동안 이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고 이 변화 속에서 촛불이라는 의미있는 시민들의 사회참여운동도 발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분향소에서 있었던 폭행사건은 그간의 시민운동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던 일들이 벌어지고, 분향소의 의미마저 퇴색시키는 사태로 번져나갔습니다.
대한문 분향소는 말그대로 노전대통령님을 추도하는 곳이였습니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자리이건 다양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통제되고 합의의 과정이 이루어진 그룹 내에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러한 의사표현의 범위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폭행사건이 벌어지기 30분전 분향소 운영에 대해 몇몇 책임질수 있는 봉사자들은 이러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의 과정을 거치고 의사표현의 기준과 그 공간적인 범위를 정하였습니다.
합의의 결과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단체명이 적힌 게시물에 대해서는 모두 철거하며, 덕수궁벽은 모두 시민들이 직접 작성하는 애도의 글과 의사표현으로 한정한다. 따라서 본회의 이후 상황실과 관련된 게시물에 대한 철거를 한다.' 둘째는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실 운영전반에 걸쳐 책임을 지는 임무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물품/자원봉사자 관리, 조문객들의 원활한 조문지원에 노력한다.'
회의직후 상황실에서 제작한 만장, 상황실에서 작성된 대자보를 철거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본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상태로 촛불광고모금을 한 아웅졸려라님과 친분이 있는 SLRCLUB시민기자단의 몰라요님을 몰아세웠습니다. 이후 집단폭행과 함께 욕설을 하고, 뉴라이트로 매도하며 무릎을 꿇게 하는 등의 인신모욕을 주었습니다. 대한문을 청소중이던 자게아빠는 뒤늦게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중재를 위해 현장에 도착후 역시 구타를 당하였고, 애완곰은 상황실 상근에 의하여 연행되듯 상황실로 끌려가 감금된 상태에서 자술서를 강요받았습니다.
본 사건은 지난 1년간 발생했던 많은 사건과 다름이 없습니다. 대화와 토론의 과정은 있으나 생각이 다르다면 선동의 과정을 통해 반대되는 이들을 몰아내는 식의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입니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오히려 더 다가서고, 더 합의를 원하는 웃지못할 상황과 지속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사건자체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본 성명서를 통해 폭력가해자와 이와 연관된 단체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폭력이라는 것은 폭력을 행함에 있어서 목적이 가지는 정당성보다는 폭력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더 큰 것 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물질적인 보상은 배제하고 훼손된 SLRCLUB시민기자단의 가치와 명예 그리고 피해당사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하였으나 시종일관 변명과 왜곡된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촛불이라는 시민운동에 대해 안과 밖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과도 일맥상통한 내용이며 전환점에서 그 위기를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제까지 봉사한 당신들의 노력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벌어졌던 부적절한 많은 일들과 폭행사건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첫째, SLRCLUB시민기자단은 폭행사건 / 감금관계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의거하여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시민기자단에 소속되지 않은 폭행 / 감금피해자와 함께 공동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집회현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본사건과 일을 재발시킨다면 그에 맞는 강도높은
대응을 할 것을 밝힙니다.
셋째, 광고모금 / 촛불집회지지 / 현시국에 대하여 걱정하고 염려하는 많은 SLRCLUB회원들을
대상으로 뉴라이트로 매도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서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사과문 게시를 요구합니다.
2009년 6월 16일
SLRCLUB 시민기자단
본 성명서의 내용과 분향소 폭행사건과 관련하여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왜곡된 내용으로 언론이 보도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 입니다.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에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않을 것 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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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고라에 딱 3번 글을 써봤습니다. 시민기자단을 함께할 용의가 있는 분을 찾는 글과 기자단이 연행되어 도움이 필요했던 날, 그리고 연행된 분들이 자료를 필요로 하여 수소문 하기 위하여 딱 세번 글을 썼습니다. 아고라활동이라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분향소 폭행피해자로서도 이후 아고라내에서 어떠한 의견을 피력한 적이 없으며 관련하여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지난 1년간 시민기자단의 활동을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사용된 사진과 영상의 내용은 모두 기자단이 촬영한 내용입니다.
1년동안 옆에서 보았음에도, 사진을 써도 되냐며 묻던 분들이 뉴라이트로 오해했다고 변명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지 궁금합니다. 엠네스티 보고서에 사진을 제공하고, PD수첩에 영상을 제공하고, 한겨레 / 경향에 광고하는 사람들이 뉴라이트인가요?
집회나오셔서 파란완장의 시민기자단을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할 때 중간에는 누가 있을까요? 일반언론사기자들, 예비군, 의료봉사단, 시민기자단입니다. 일반언론을 제외하고 모두 비정치적인 자원봉사자들 뿐입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순수한 마음 하나로 나와서 바라는 것 없이 그저 길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뿐입니다.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칭찬이나 어떠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익숙한 사진들이 많이 보이시지 않습니까? 시민기자단의 대원칙이 뉴라이트같나요?

피디수첩에 본인이 촬영하여 원본을 무상으로 제공한 영상입니다. PD수첩에서 먼저 영상을 구입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이는 기자단의 취지인 '공익을 위한 모든 자료는 저작권을 포기하고 무상제공한다'에 어긋나므로 무상제공하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SLRCLUB의 광고모금자 아웅졸려라님이 작년에 게재한 광고입니다. 다수의 커뮤니티가함께 금하여 이루어낸 성과물입니다. 광고에 사용된 사진은 시민기자단의 아톰님께서 촬영하셨고,감금당한 애완곰님의 앞선 촛불광고와 이 광고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엠네스티 보고서상에 사진을 제공한 내용입니다. 작년 촛불집회와 관련된 인권문제로 발행된 보고서로 지속적으로 촛불집회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겁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후 경찰에서는 입장발표를 하고 이에 대응하여 엠네스티도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였습니다.
보고서 하단의 뉴스기사들은 언론이 바라본 SLRCLUB시민기자단의 모습니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기여을 한 뉴라이트단채는..라고 하기에는 옆에 나열된 단체나 내용들이 조금 어색하지 않으신가요?
한국은 물론 세계 인권단채가 정부의 민주주의 인권 말살 탄압에 항의하지만 정부는 그런 일 없다고 무조건 오리발 모르쇠 시치미을 때고있다...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더욱더 탄압 억압하며 공권력으로 공포정치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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