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국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어선들이 꽃게잡이를 빌미로 이달 들어 40차례 이상 NLL를 침범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 감시정이 어선들의 NLL 접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북한 어선들이 NLL를 침범할 때 북한군 해안포부대의 해안포 일부가 포문을 열고 대기했다는 점이다.
이런 북한의 행태가 과연 무엇을 뜻하겠는가?
평소와 달리 우리 해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꿈쩍 않고 버티다 경고사격이 있은 후에야 뒤늦게 퇴각한 점은 서해 NLL를 또다시 긴장국면으로 조성하려는 모종의 계략이 숨어있다고 보여지는데...
아마도 북한이 사전에 짜여진 각본대로 서해 NLL를 도발하기 위한 명분쌓기를 위해 어선을 동원한 저강도 도발을 통해 우리의 NLL 감시태세를 확인해보는 수작이라 보여진다.
한편으로는 여느 때처럼 북한이 우리 선거철마다 이런저런 위협적인 대남 군사행동으로 우리사회 내부를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획책했던 것처럼 이번 연말 대선을 앞두고도 무모한 대남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 군은 북한군이 서해 NLL 무력도발을 감행하는 오판을 저지를 경우 긴밀한 한미연합작전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적 도발시 10배로 앙갚음하라"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시대로 즉각적이고 충분한 보복공격으로 북한군을 초동 제압해야 할 것이다.
과거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거울삼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확실하고도 단호한 응징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만이 서해 NLL를 수호하는 길이요, 북한의 경거망동을 잠재우는 유일한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