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위기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 야기했다고 태국 출라롱콘 대학의 저명 교수가 주장했다.
태국 유수 대학인 출라롱콘 대학의 키엔 티라윗 정치학 명예교수는 15-16일 이틀간 태국 영어신문 네이션에 게재한 특별기고에서 북한 핵 위기는 미국이 94년 제네바 협정을 일방적으로 위반한 데서 비롯했고 특히 미국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담당 차관보가 북한 방문후 북한 핵 위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키엔 교수는 북한 핵 위기를 북한이 문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북한은 사악하고 미국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미국이 경수로 공급을 위한 제네바 협정을 위반해오면서 협정을 파기하려고 의도적으로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지난해 11월 14일 미국과 관련 국가들이 중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북한이 12월 12일 원자로를 재가동한다고 선언하면서 점화됐으나그 전에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한 켈리 차관보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재가동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발단했다고 키엔 교수는 말했다.
키엔 교수는 북한 핵위기를 만들어낸 켈리 차관보의 전략이 ▲제네바 협정 위반을 북한쪽으로 돌리고 ▲한국 여학생이 2명이 미군 탱크에 치여 숨진 사건 후 한국에서 갑자기 고조한 반미감정에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친미 인사의 당선을 돕고 ▲미국의 대북한 정책에 순순히 따르지 않기 시작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미국에 동조토록 하기 위한 데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매도하면서 제네바 협정 위반 문제를 논의하자는 북한의 제의를 거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아프간을 침공하고 이라크에 대해 전쟁준비를 하는 미국의 위협이 진정으로 심각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키엔 교수는 말했다.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우방의 거의 없는 등 외교에서 무기력하고 미국을 상대로 하는 논쟁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세계 언론이 북한에 불리하고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보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키엔 교수는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