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니콜라스 클레그 영국 부총리가 국제적 만찬의 일정을 미루고 탈북자들을 만나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고 한다. 그는 허름하고 조촐한 식당에서 탈북자들과 한국 고유의 막걸리와 파전을 나눠먹으며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힘든 점은 무엇인지, 꿈은 무엇인지를 물으며 격 없이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외국의 정상급 지도자가 한국을 방문해 탈북자를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싶은데 탈북자들과 진심어린 대화를 나눈 닉 클레그 부총리, 사람 냄새 나는 멋진 정치인인 것 같다. 현재 탈북자 북송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화로 떠오르며 닉 클레그 부총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우리 역시 같은 동포로서 탈북자들의 아픔과 눈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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