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이 경기 부양을 위해 500억 파운드(약 88조원)를 추가로 시장에 투입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BOE는 5일 정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존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이같이 확대하기로 했다. 기준 금리는 0.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BOE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규모는 종전 3천250억 파운드에서 3천750억 파운드로 늘어난다.
기준 금리는 2009년 3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린 후 이어진 동결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BOE는 유로존 위기 상황 속에 경기 회복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