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수 권유’에도 불구, 도피를 계속했던 연쇄살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영국 노스요크셔주 경찰은 20대 쌍둥이 자매 2명과 80대 노부부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아온 마크 홉슨(34·사진)을 25일 십튼 바이 베닝브로의 한 농장에서 검거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홉슨은 이날 도피 중인 인근 마을 주유소에 성냥을 사러 나왔다가 그를 알아본 가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해 300명의 수사관을 동원한 가운데 용의자의 어머니에 전처까지 자수를 권유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홉슨은 잉글랜드 북동부 노스요크셔주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던 쌍둥이자매인 클레어와 다이앤(27)을 살해한 뒤 25마일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80대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홉슨의 여자친구였던 클레어는 쓰레기 봉투 안에서 시신이 부패된 채 발견됐고 다이앤은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
경찰은 홉슨 검거를 위해 300명의 전담 수사관을 배치했으며 홉슨의 사진이 부착된 대형 방송차로 번화가를 돌며 목격자들의 신고를 독려하는 등 전례없이 강력한 `검거 작전을 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