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박물관은 부패중인 인체를 그대로 유리상자에 넣어 전시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에 소재한 이 박물관의 성인실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이 소름끼치는 전시계획은 논쟁을 유발시켜 죽음에 대한 금기를 해결해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선데이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박물관은 실용성과 윤리적 우려를 저울질하기 위해 아직 병리학자들과 상담가들 같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어서 구상을 포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물관 학습부장은 이같은 전시가 이뤄질 경우 실제 인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 개먼 부장은 “전시 인체는 자신의 신체를 죽음에 관한 전시의 일환으로 전시하도록 허락한 사람의 시체가 될 것”이라며 “이 구상은 땅 속에서 부패하는 것과 똑같은 식으로 신체가 부패하는 것을 보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TV방송사도 저속도사진을 통해 이 과정을 촬영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개먼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