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생산 1954년 이후 최저 … 4∼6월, 22만명 직장 잃어
영국경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조처로 올 4∼6월 사상 최대폭으로 쪼그라들어 불경기에 들어섰다는 공식발표가 나왔다.
같은 기간 경제생산은 올 1∼3월과 비교해 20.4%가 줄었다.
정부 긴급명령에 따라 상점 문이 닫혀 가구당 소비 역시 곤두박질쳤고 공장과 건설현장은 결과물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로서 영국은 2009년 이후 첫 불경기에 들어섰다. 두 분기(6개월) 연속 경제가 나빠지면 불경기로 영국은 규정한다.
영국통계청ONS에 따르면 봉쇄와 이동 완화조치가 나온 6월은 전월대비month-on-month basis 8.7% 성장했다. 5월은 1.8% 올랐다.
봉쇄조처가 강력했던 4월에 경제위축은 가장 심각했고 극심했다.
통계청 조나던 아소우 부국장은 “6월 경제가 이전 달보다 올랐다고하나 국내총생산GDP에서 바이러스 발생이전 2월보다 16∼17% 급락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매점, 호텔·숙박업, 식당, 학교 그리고 자동차 정비수리점의 휴업과 폐쇄가 생산저하의 큰 요인이다.
영국 서비스업은 경제의 80%나 차지하는 핵심인데 2/4분기에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자동차 생산공장 여러 곳이 폐쇄되면서 1954년 이후 완성차 출고 대수가 최저치로 나왔다.
6월 15일부터 잉글랜드는 옷과 책을 비롯한 비필수품 가게들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건설현장 일은 4∼5월 급감에서 6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무장관 리쉬 수낙은 바이러스 전염 봉쇄조치가 적용된 3월부터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실직자가 상당기간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여러 번 밝혔다.
이번 주 11일 나온 공식통계에 따르면 4∼6월 22만 명이 직장을 잃었다. 서비스업 위주 영국경제는 작년 말 대비 20% 정도 줄어 선진국 중 코로나바이러스 충격과 피해가 가장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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