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국 대표화가 터너와 명화 ‘전함 테메레르’ 채택
플라스틱(폴리머)에 인쇄한 £20 화폐가 이번 주 목요일 2020년 2월 20일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이번 신권은 £5(연록색, 윈스톤 처칠), £10(주황색, 소설가 제인 오스틴) 에 이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 환경과 위생 그리고 위폐방지를 고려했다고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 BoE은 밝혔다.
기존과 같은 보라색으로 크기는 약간 작다. 앞면에는 모든 화폐의 공통사항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와 함께 2개의 홀로그램(빛 굴절 입체효과)투명창문see-through windows & metallic hologram을 적용했다. 왼쪽 (큰)창엔 금색 잉크를 입힌 탑을 세로로 배치해 식별을 쉽게 하도록 함과 동시에 위조를 어렵게 했다.
뒷면엔 ‘국가대표’ 화가 JMW 터너(1775-1851)의 젊은날 초상화와 함께 그의 대표작이며 영국인 인기 1위에 뽑힌 명화<전함 테메레르Fighting Temeraire>가 큼직하게 자리한다.
▶기존 £20짜리 사용 언제까지?
<국부론>을 쓴 고전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가 인쇄된 구권은 2007년 나와 13년 만에 바뀐다. 영국은 화폐 디자인 변경시 일정기간 신권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은행은 아직까지 구권 유통기간을 정하지 않았다. 최소 6개월 이상 홍보기간을 가진다. 공지한 종료기일 이후라도 시중은행이나 우체국에서 상당기간 교환이나 예금을 할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에 가져가면 언제나 교환해 준다.
▶£50 앨런 튜링으로 언제 바꾸나?
영국은 액면가 £5 £10 £20 그리고 £50 4종류(한국 역시 4가지 금액권). BoE는 유일하게 남은 ‘종이’돈 £50권은 내년 말이나 2022년 초 플라스틱 신권으로 바꾼다고 이미 발표했다.
채택인물은 천재 수학자 겸 ‘컴퓨터 과학과 전산학의 아버지’ 앨런 튜링(1912-54)이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그의 삶을 다룬 것이다.
▶£20권 유통량·위폐 발견 월등 많아
£20는 영국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폐이다. 5, 10, 50 파운드를 모두 합친 매수와 맞먹을 정도다.
또한 적발된 위조지폐 대부분이 20파운드라는 점에서도 이 화폐의 중요성이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