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가 2007년 새해 첫 평가전을 출격 가능한 해외파가 총동원된 최정예 멤버로 치른다.
지난달 24일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축구대표팀 2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명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를 비롯해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 J-리거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까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해외파 가운데 차두리(마인츠)는 작년 말 발등을 다쳐 아직 회복되지 않아 빠진 것으로 보인다. 또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입단이 확정된 이동국과 최근 수원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안정환의 경우는 베어벡 감독이 직접 2월에는 대표팀에 부르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내파도 기존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정상급 선수로 구성됐다. 공격수는 정조국(서울)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뽑혔고, 미드필더에서는 김두현과 김상식(이상 성남), 김남일(수원)이 베어벡호에 몸을 실었다. 이강진(부산)과 오범석(포항), 김진규(전남) 등 수비수도 구성됐고, 골키퍼도 김영광(울산)과 김용대(성남)가 다시 중용됐다.
베어벡 감독이 이처럼 최강의 전력을 꾸린 것은 오는 7월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해외파를 점검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기회는 현재로서 그리스전이 유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