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8·사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토튼햄 핫스퍼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이영표가 지난달 31일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6시간가량 진행된 메디컬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해 입단 계약서에 사인까지 한 이영표에게 남은 절차는 영국 노동청의 취업허가서(워크퍼밋) 발급. 영국이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비유럽연합 소속 선수들의 경우 최근 2년간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75%이상 출장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고, 이영표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처럼 대한축구협회의 확인이나 감독 추천 등으로 취업허가서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시즌이 시작한 뒤에야 팀에 합류하게 되지만 주전 확보 전망은 밝다. 현재 토튼햄의 왼쪽 윙백은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의 에릭 에드만. 그러나 공격적인 측면에선 이영표가 에드만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근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마르틴 욜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스타일인 데다 이영표에 대해 “유럽 최고의 왼쪽 윙백”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데뷔전이 될 10일 리버풀과의 시즌 5차전을 위해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