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하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보고서를 인용, 아테네 올림픽의 예상 메달 순위 상위 10개국을 전망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총 97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70개의 메달을 거둬들여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고 러시아(64개) 중국(50개) 독일(45개)이 각각 2,3,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그리스는 지난 대회보다 16개 많은 29개의 메달을 획득해 이탈리아(28개) 영국(25개)을 제치고 7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대회 개최국이었던 호주는 지난 대회보다 17개 줄어든 41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예측됐다.
PwC는 이번 보고서가 지난 대회 성적과 인구 및 경제 규모 등을 감안해 추정됐으며 올림픽 메달 순위는 선수 개개인의 우수성보다는 국가의 경제 규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wC는 가난하고 인구가 적은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의 훈련 기회를 갖는 등 훈련 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도 등은 경제 규모와는 달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예외 국가로 분류됐다고 PwC는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이 28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한국 선수단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9종목에서 13개, 은메달 10종목에서 10개, 동메달 10종목에서 13개 등 총 15종목에서 36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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