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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립 초중고 학교들이 외국학생을 끌기 위한 시설투자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계속적인 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교장들이 확인했다.
영국 주요신문 9월 30일자 기사는 ‘명문이라 불리는 상당수 학교는 학비를 해마다 올리면서 한편으로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을 위해 더 많은 액수를 적립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사립학교는 세계 여러나라 학교들과 유학생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해외 취업이나 이주하는 가족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학교가 크게 늘었다.
전통적으로 외국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을 기울인 곳은 보딩스쿨(기숙사 학교) 이었다.
영국 사립 연간 평균 학비가 1990년 £2,985에서 2013/14년 £12,700으로 4배가 늘었다는 통계자료를 증권브로커 회사 킬릭 앤 코가 올 초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3년 동안 6.2%씩 인상한 것으로 연물가상승률 2.5%의 2.5배나 되는 높은 수준.
이 보고서는 한 자녀를 사립에 보내는 데 수학여행비와 음악 레슨을 합쳐 대학 입학 전까지 총 £271,000(4억 6천만 원), 두 자녀이면 £526,000(8억 9천만 원)가 든다고 계산했다.
전국교장협의회 HMC: the Headmasters’ & Headmistresses’ Conference는 이 수치가 정확한 편으로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HMC는 “회원 학교들이 £365m (6,200억 원)를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에 썼다. 이는 전년도보다 8%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사립교들이 각종 기금을 만들어 지급하는 장학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다.”고 말했다.
명문교일수록 학급당 학생수와 교직원-학생 비율이 낮은데 이는 인건비 상승과 직결되어 학비가 비쌀 수 밖에 없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영국 일반학교 day schools 교장들이 몇 년전부터 학생 유치 설명회나 유학 박람회 참가를 위해 중국과 한국으로 출장을 많이 간다.”고 HMC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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