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럽 등 연결 강점 내세워 상용 수요 공략
영국항공(BA)이 런던 히드로-인천 간 직항 노선에 취항한다.
이번 결정으로 영국항공과 최근 런던 직항 노선을 확장해온 국적사와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하게 됐다. 히드로-인천 노선의 공급좌석수를 보면 대한항공이 47%, 아시아나항공이 32%, 영국항공이 21%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 주 7회 취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동일 노선을 매일 취항으로 변경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4월28일부터 런던의 제 2공항인 개트윅 노선에 주 3회 운항을 개시하는 등 이미 국적사 간의 유럽 노선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영국항공 측은 강력한 국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영국항공을 소유하고 있는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 사는 지난 4월 루프트한자항공 계열의 BMI항공을 인수하며 히드로공항 슬롯을 42개로 확장하고 영국항공이 그동안 취항하지 못했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까지 운항 범위를 넓혔다. 스타얼라이언스 계열이었던 BMI항공이 IAG로 넘어가면서 영국항공의 항공 동맹체인 원월드(One World)로 편입됐다는 점도 런던 노선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아시아나항공이 영국 내 파트너십을 맺을만한 마땅한 항공사가 없다는 것이다.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