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건강 식단 재료 할인 판매
영국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 건강 식습관을 챙기기 시작했다.
보건부는 영국인의 불균형한 식습관 개선을 위한 ‘Change4Life’ 캠페인을 벌이고 4백 만 가정에 건강 식단과 요리법이 실린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저렴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소개한다.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조사에서 샌드위치가 국민들이 저녁 식사로 가장 많이 먹는 음식 2위에 뽑혔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값싼 재료 구입과 간단한 요리 방법을 알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슈퍼마켓들도 과일, 채소, 생선, 저지방 요거트 등 국민들이 주로 먹는 식품 가격을 인하,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유명 요리사인 앤슬리 해리옷Ainsley Harriot은 5파운드대로 차릴 수 있는 건강 식단 요리책을 무료로 배포하고, 홍보 웹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야채 수프, 생선 파이 등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고 있다. 소개되는 요리 재료들은 아스다Asda, 코오퍼러티브Co-operative Food, 알디Aldi 슈퍼마켓에서 캠페인 특별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앤 밀튼Anne Milton 보건부 장관은 “새해에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캠페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균형 잡힌 식단을 차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방과 설탕, 소금 섭취를 줄이면 심장병 등 만성질환과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Slimming World가 공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민의 1/4이 비만이나 단지 6%만이 자신의 뚱뚱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자신은 비만이 아니며, 이를 남에게 일어나는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과체중이 자신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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