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런던을 비롯한 영국 주요 도시의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 요금이 새해들어 또 올랐다.
런던시 교통국은 2일부터 지하철 튜브, 버스, 지상 열차 노선, 보트, 트램 요금을 평균 5.6% 인상했다.
지하철의 1구간 편도 요금은 ￡4.0에서 ￡4.3(한화 약 8천원)로 올랐다.
버스 편도 요금은 ￡2.2에서 ￡2.3(4천300원)로 4.5% 인상됐다.
하루 이용권은 지하철 1구간의 경우 ￡8.4(1만5천600원), 1~4구간의 경우 ￡10.6(1만9천700원)다.
지하철과 버스 외에 주요 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 요금의 새해 인상률은 평균 11%에 달했다.
런던 남서부 근교에 있는 워킹에서 런던으로 출퇴근하는데 드는 연간 교통권은 ￡3천268(600만원)로 높아졌다.
런던의 한 민간 교통캠페인단체는 최근 22마일(35㎞) 떨어진 근교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데 소요되는 연간 교통권의 가격은 런던이 ￡3천268로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파리는 ￡924(171만원), 베를린은 ￡705(130만원), 마드리드는 ￡653(121만원), 이탈리아는 ￡336 (62만원)로 나타났다.
런던 교통국은 요금 인상 재원을 바탕으로 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일선 교통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정부의 보조금이 없었다면 인상폭이 더 컸을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인 교통관련 계획을 추진하려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과 녹색당 등은 지금도 출퇴근하는데 많은 비용을 내야하는 저소득층의 주머니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부족분을 무조건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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