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간 영국을 대표한 최고의 신사로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꼽혔다.
8일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류업체 오스틴 리드가 4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중 하나인 처칠 전 수상이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신사로 선정됐다.
2위에는 동물학자이자 유명 자연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올랐으며 영화배우 스티븐 프라이, 윌리엄 왕자, 영화배우 콜린 퍼스와 데이비드 니븐, 로저 무어, 마이클 케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브루스 포시스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영화배우 휴 그랜트가 12위, 가수 클리프 리처드 17위, 해리 왕자 24위, 찰스 왕세자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를 실시한 오스틴 리드의 대변인은 최고의 신사로 꼽힌 처칠 전 총리가 전례 없는 용기와 강인함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이끌었다면서 영국 최고의 신사로 꼽힐만한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모든 사람들이 영국 신사에 대해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매너, 유머 감각, 영국 특유의 악센트 등 다양한 기준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최고의 신사 후보에 많은 인사가 있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대중에 영감을 불어넣은 위대한 인물이 다수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