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드뱅킹그룹(LBG)이 해외영업 축소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영국 은행가 사상 최대인 1만5천명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로이드뱅킹 그룹은 지난달 30일 이 계획이 대대적인 슬림화를 통해 연간 15억 파운드(24억 달러)의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로이드의 안토니오 오르타 오소리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전략적 재점검의 일환이라면서 현재 진출해 있는 30개국의 절반에서 사업을 접고 영국내 영업에 보다 집중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지난 2008년 신용위기 이후 로이드가 잉여인력으로 감축했거나 줄이기로 한 인력 규모는 4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로이드는 현재 정부에서 지분 41%를 보유한 부분 국유화 은행으로, 금융위기 당시 HBOS은행을 합병하면서 13만 인력을 안은 슈퍼은행이 됐었다.
영국 최대 일반은행인 로이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지침에 따라 경쟁관련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합병이후 600개 점포를 매각하도록 돼 있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영국 책임자를 역임하고 지난 3월 사령탑으로 영입된 오르타 오소리오 CEO는 또 로이드가 2010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대부분의 인력감축을 자연감소와 재배치를 통해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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