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기, 먹거리, 차량유지비 모두 올라 ‘고통’
영국 생활비가 계속 올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진다.
가스,전기 영국의 주요 에너지 공급회사인 Scottish Power는 지난주 가스료 19%, 전기료 10%를 각각 올린다고 발표했다. 고객인 240만 가구는 연 평균 £175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British Gas, NPower 등 메이저 공급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회사는 작년 11월 이후 국제 에너지 도매시세 혹은 원가가 30% 이상 올랐다고 주장했다. 영국 6대 에너지 회사는 이미 지난 겨울 전기, 가스비를 올린 바 있다.
일부 에너지 회사는 “작년 5월 이후 국제 도매 가격이 55% 오른 반면 소비자 가격은 7%만 인상했다. 따라서 몇 달 이내에 또 다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식료품 먹거리 소비자 가격 또한 작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평균 4.9%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옥수수, 밀, 설탕 등 기존 농산물 가격이 1년 전 보다 112%, 72%, 51%로 폭등했기 때문이다.
육류 역시 전 세계적으로 일제히 올라 최근 가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했다.
FAO는 곡류가격 폭등, 가축질병 발생, 가축수 감소 등의 요인으로 국제 육류가격이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유지비 기름값과 보험료 등이 꽤 올랐다. 세인즈버리금융Sainsbury’s Finance은 올해 연간 차량 유지비가 평균 £3,089로 작년 4월과 비교해 21.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범은 보험료와 기름값으로 각각 30.7%, 23%가 올랐으며 자동차 수리.서비스 비용도 5.4% 증가했다.
그 밖에 차량정기검사 MOT Tests 비용(1.6%)과 도로세(5.1%)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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