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식품 중에서 영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흰 식빵, 홍차, 다진 고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Morrisons가 매장을 찾은 고객 1천1백만 명의 장바구니를 분석한 결과 5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흰 식빵, 짭짤한 감자칩 그리고 토마토 통조림이었다.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된 음식 중에는 돼지고기와 계란을 넣은 파이가 가장 많이 팔렸다.
그밖에 다진 고기, 체다 치즈, 딸기잼 그리고 인스턴트 커피가 인기상품 17위 권에 들었다.
과일과 야채 중에는 브로콜리와 바나나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 순위에 올랐다. 특히 바나나는 오랫동안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사과와 오렌지를 밀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감자, 당근, 사과, 오렌지는 가격이 오른 탓에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모리슨 관계자는 “경제 회복이 늦어지면서 가정 형편도 힘겨워지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영국인들의 쇼핑 습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할인코너에서 구입한 스파게티 볼로네즈가 저녁 식탁의 메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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