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삶의 터전을 바꾼 이주자migrant는 사고 위험이 높은 그룹으로 간주되어 차 보험료를 더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보험회사 The Admiral Group은 이주자들이 보험금 청구가 많은 만큼 같은 비율인 20%가 더 높은 보험료 견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보호단체 잡지인 ‘Which?’는 이 보험회사가 인종관련법Race Relations Act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이 같은 사실을 평등 인권위원회the Equalities and Human Rights Commission에 전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Admiral 보험은 영국 태생이 아닌 운전자에게 평균 18%의 추가 보험료를 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험회사 대변인은 “영국에서 평생을 보내지 않은 운전자는 사고 보상금 청구가 더 잦고 큰 액수인 경우가 많아 약 20% 원가가 더 든다는 사실 때문에 보험료에 인상 적용하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또 “인종, 피부색 혹은 종교에 상관하지 않으며 단지 운전자가 몇 살부터 영국에 살고 있는 지를 따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동유럽인들이 영국에 몰려오면서 도로교통 범죄가 증가했다고 최근 지적한 바 있다. 런던 경찰청 교통국장을 지낸 케빈 델러니 씨는 “영국에 갓 도착한 사람들이 영국 교통법규를 모르기 때문에 사고는 비율이 계속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이주한 많은 사람의 경우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배경과 태도가 영국에 줄곧 사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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