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1인당 평생 1만 3천개에 이르는 쇼핑용 비닐봉지의 낭비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비닐봉지 재활용 캠페인에 들어갔다.
영국소매컨소시엄(BRC)의 후원으로 7일 시작된 ‘비닐봉지 소지’ 캠페인은 비닐봉지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주요 7개 슈퍼마켓이 오는 5월까지 비닐봉지 배포량을 50% 감축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선 직후에 시작돼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쇼핑객 1명당 비닐봉지 사용량이 연간 160개를 웃돌면서 2008년에만 모두 99억개의 비닐봉지가 유통되는 등 자원낭비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는 지난해 소매상들에게 비닐봉지 처리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쇼핑객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제인 케네디 환경부 차관은 “무턱대고 1년에 수십억 개에 이르는 비닐 봉지를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면서 “이는 엄청난 쓰레기로, 쓰고 버리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제인 밀른 BRC기업환경국장은 “매년 비닐봉지 배포를 4분의 1 만큼 줄이려는 우리의 노력에 고객들이 이미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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