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런던 중심가의 모든 무선 CCTV 카메라들이 1일부터 작동을 중지할 예정이어서 G20 보안 업무가 혼란에 빠졌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영국 교통부는, 런던시 중앙의 자치구인 웨스터민스터자치구위원회의 CCTV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동 도로 카메라들이 법에서 요구하는 해상도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며 31일 자정까지 스위치를 끄도록 결정했다. 이번 CCTV 폐쇄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지도자들이 런던에 도착하고 시위자들이 거리로 나오는 시기와 겹쳐 보안 업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치구위원회는 1천500만파운드(약 300억원)가 투입돼 G20을 앞두고 새로 설치된 이동 도로 카메라들이 4월1일부터 시행되는 ‘교통관리법’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난주에야 뒤늦게 발견했다. 자치구위원회는 이에 따라 제프 훈 영국 교통장관에게 허겁지겁 서한을 보내 교통부가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이 CCTV 카메라들을 꺼야 한다면서 대책을 호소했다. G20에 대비 런던의 전략적 위치들에 설치된 이 카메라들의 영상들은 G20으로 정보기관들과 경찰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보안 관리들은 이 CCTV 카메라들의 폐쇄가 G20 보안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