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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부담’ 정신병력자 두 어린자녀 한강에 던져
코리안위클리  2003/12/25, 00:14:50   
범행전 장소 사전답사까지, 놀이동산 간다고 나와 자식들에 수면제 먹인 비정한 아버지

카드빚과 생활고로 인해 자신의 아들과 딸을 한강에 빠뜨린 `‘비정한 아버지’ 이모(24)씨는 범행 전 아이들에게 수면제까지 먹이고 범행 5일 전엔 현장까지 답사하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한강에 투신할 경우 생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동작대교 국립현충원 방향 중간 지점에서 자신의 자녀들을 한강에 던지는 순간 아이들의 몸이 축 늘어져 있던 상태였다는 것. 이씨는 “아이들을 동작대교로 데리고 오면서 경인고속도로에서 수면제 2알씩과 물을 먹였고, 딸을 먼저 한강에 빠뜨린 뒤 아들을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3천500여만원에 이르는 카드 빚에 따른 생활고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1998년 고교 졸업 뒤 과천 경마장과 부천 TV경륜장을 출입하면서 도박을 하게 됐고, 2000년께부터 신용카드 5개를 발급받아 도박 등에 사용하면서 빚이 늘어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신용불량자가 되자 부인의 신용카드까지 훔쳐 현금인출과 물품 구입 등으로 500여만원을 사용했다는 것. 이씨의 부모는 아들의 카드빚을 갚아주다가 이씨가 경마 등으로 자꾸 빚을 지자 도움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고교 2학년 때인 1997년 같은 학교 여학생이던 지금의 부인과 동거생활에 들어간 뒤 이듬해 아들을 낳고 정식 결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지체 3급’인 이씨는 2000년 7월부터 신용불량자가 되어 부모에게 얹혀사는 등 어려운 경제형편 속에 아이들 양육이 부담스러워졌고 급기야는 2주전 인터넷 서핑과 현지답사를 통해 아이들을 동작대교에서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던 아내가 뜨개질 학원을 가면서 평소 이씨가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타고 나간 게 화근이었다.
정오께 집에 돌아온 아내는 자동차 문제로 화가 난 이씨에게 오는 길에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온 인형과 장난감 자동차를 흔들어보였고, 이씨는 아이들 선물의 엄청난 가격을 놓고 크게 다퉜다.
이씨가 아이들을 살해할 결심을 굳히고 “선물을 바꿔오고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다녀오겠다”면서 집을 나선 것은 이날 오후 1시께. 이씨는 집 근처의 어린이 놀이방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서울 롯데월드에 놀러가자”며 차에 태워 평소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자 범행장소로 사전답사했던 동작대교로 향했다.
이씨는 동작대교로 가는 경인고속도로에서 “이거 한번 먹어볼래”라며 아이들을 다독여 정신질환 치료제와 수면제를 각각 한 알씩 물과 함께 두 아이에게 먹였다.
이 날 오후 4시께 서울 동작대교 북단에서 남단방향 200m 지점에 도착한 이씨는 차를 멈추고 약으로 인해 의식이 몽롱해진 딸(5)을 끌어내려 난간에 앉힌 뒤 차디찬 한강물 속으로 내동댕이치듯 떨어뜨렸다.
이어 아들(6)을 한강물로 던진 이씨는 자신을 수상히 여긴 차량이 접근하자 차에 올라타 곧장 달아났다.
경찰은 목격자들로부터 용의자 차량번호를 넘겨받아 이씨의 인천 부평 집을 찾아내 잠복하다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차에서 내리던 이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과 119 순환구조대는 20일 오전부터 동작대교 북단 인근 한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다 아이들이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20여m 떨어진  물속에서 사체 2구를 찾아냈다.
강물 바닥에서 두 팔을 조금 굽혀 앞으로 내민 상태로 발견된 T셔츠 차림의 이들 시신은 인양 당시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나 추위로 몸이 얼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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