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에 제출한 올해 식량보고서에 올해 쌀 생산량을 490만 톤이라고 하나 이 수치는 부풀려진 것 같습니다. 북한이 올해 쌀 생산량이 10% 늘었다고 하는데, 올해 수해와 태풍피해 그리고 취약한 농업기반시설을 고려할 때 490만 톤 수확은 신빙성이 없습니다. 국제사회에 식량구걸을 하면서까지 굳이 생산량을 부풀리는 데는 나름대로 계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490만 톤이라는 수치는 굶어죽지 않을 정도가 되면서 국제사회에 여전히 손을 벌릴 수 있는 애매한 양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집권 첫해를 맞아 생산량 증대가 김정은의 영도력을 부각시켜 우상화 하려는 것이며, 밖으로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내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인민들을 굶기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우상화 작업일 텐데 김정은은 그 쉬운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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